기보배, 동메달 결정전서 멕시코 발렌시아와 대결

한국 선수들끼리 만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전 4강에서 장혜진(LH)이 기보배(광주시청)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개인전 준결승에서 기보배에게 세트점수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이겼다.

장혜진은 1세트에서 6m/s가 넘는 풍속에 쏘기를 주저하다 급하게 날린 화살이 3점에 맞으며 19-25로 졌다.

그러나 2세트 16-16 상황에서 장혜진이 10점을 맞춘 뒤 기보배가 8점을 쏘며 27-24로 승리, 세트점수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에서는 기보배가 2m/가 넘는 바람에 6점을 쏴 장혜진이 27-24로 이겼다.

4세트에서 26-26로 비긴 장혜진은 마지막 5세트에서 18-17로 앞선 상황에서 기보배가 9점을 쏜 뒤 10점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장혜진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2(27-26 28-26 23-25 27-26)로 이긴 리사 운루흐(독일)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