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금메달"…"새 캐디, 이미 잘 알아서 어려움 없을 것"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여자골프 대표로 출전하는 양희영(27·PNS창호)이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 태극마크가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입국한 양희영은 "세계 모든 선수의 꿈의 무대인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 3주간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양희영은 "아무래도 운동선수라면 최고의 자리를 보고 훈련하기 마련이다"라며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골프 선수로서는 드물게 국가대표팀을 이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지낸다는 점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감독을 비롯한 여자골프 대표팀은 올림픽 기간에 합숙할 예정이다.

양희영과 함께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선수 멤버다.

양희영은 "합숙하기는 처음이어서 많이 기대된다"며 "선수들과 다 친하지만, 사이가 더 돈독해지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양희영에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올림픽골프코스는 낯설 수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코스를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양희영은 "코스에 대해서는 TV와 사진으로만 보고 들은 게 없다"며 "오늘 골프장에 나가볼 생각이다.

2시간 정도 후에 나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경주(46·SK텔레콤) 감독의 지도 아래 안병훈(25·CJ), 왕정훈(21)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남자골프 경기도 지켜볼 겸 코스를 둘러볼 계획이라고 양희영은 설명했다.

급작스럽게 변경된 캐디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양희영은 기존 캐디 데이비드 포이트벤트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입원하면서 베테랑 캐디인 그레그 존스턴과 리우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양희영은 "전에 2년 정도 같이 한 분이라 어떤지 잘 안다.

캐디도 저의 플레이를 잘 알아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영과 존스턴은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함께했다.

양희영은 끝으로 "컨디션은 좋다"라는 말과 미소를 남기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