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로 즐겨 찾는 오리온의 ‘포카칩’ ‘스윙칩’ ‘오징어땅콩’(사진) 매출이 급증했다. 열대야와 올림픽 응원으로 집에서 맥주를 먹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포카칩, 스윙칩, 오징어땅콩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2주 전보다 각각 45%, 33%, 11% 판매가 늘었다. 포카칩 제품 중 지난달 내놓은 ‘포카칩 구운김맛’이 인기가 높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맥(김과자+맥주)’ 트렌드가 생기면서 새로운 맥주 안주 과자로 자리잡고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스윙칩 간장치킨맛’도 맥주 안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출시 한 달 만에 250만개가 팔렸다. 1976년 나온 오징어땅콩은 소비자가 만든 ‘오땅 맥주 안주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