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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선녀벌레 피해 확산, 경기도 12억원 투입해 '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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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예비비를 투입해 경기도내 농경지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선녀벌레를 긴급 방제하기로 했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방제에 도비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는 현재 경기도내 23개 시군 농경지 6198ha에 걸쳐 발생했다. 이 가운데 2686ha에는 발생 작물의 어린가지 중 1~50%에 미국선녀벌레가 달라붙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선녀벌레 방제시기를 놓치면 경기도 주요 작목인 배, 포도, 인삼, 콩 등은 20~30%에 달하는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예비비 12억원을 투입해 방제 적기인 이달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1달여에 걸쳐 피해가 우려되는 19개 시군 농경지 2686ha에 총 3회에 걸쳐 방제할 계획이다.

    미국선녀벌레 성충이 산림과 농경지를 오가며 피해를 입히는 만큼 시군과 공조해 산란 전에 산림, 농경지를 공동 방제한다.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친환경 약제를 사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다량 발생한 시군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농가도 방제하고 있지만 피해를 막기 역부족인 상황이다”라며 “올해 방제시기를 놓치면 내년에 폭발적으로 창궐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미국선녀벌레를 비롯해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 ‘경기도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 구성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내년도에 방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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