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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터키, '왕따'끼리 친목 도모"…시리아 운명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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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수습 과정에서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터키가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개선에 적극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푸틴 대통령과 나는 전세계에 우리가 친구로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정상회담이 터키와 러시아가 각자 고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고 분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진압 후 대대적인 숙청을 가한 데다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송환을 미국에 적극 요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가 전보다 더 강력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면 복원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선순위는 양국 관계를 위기(러시아 전투기 격추사건)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서유럽으로 가스관을 연결하는 ‘스트림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터키 첫 원전이 될 ‘아쿠유 프로젝트’엔 전략적 투자 지위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양측은 ‘시리아 문제는 별도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는 답변 외에 시리아 내전에 대한 상세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8일 보도된 러시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리아가 쪼개지는 것을 원치 않고 아사드가 물러나기를 바란다”면서 “시리아 문제를 풀기 위해 러시아와 터키가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터키 경제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이며, 터키의 시리아 정책이 더욱 건설적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제재 해제와 터키의 시리아 정책을 연계시킬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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