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27포인트(0.36%) 오른 2025.2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1%넘게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5000명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큰 폭 웃돌았다. 6월 고용도 당초 28만7000명에서 29만2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9%를 유지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0.3%)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인상 가능성을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투자 부진 등의 경제환경은 9월 금리인상 결정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재개 시점이 빨라질 경우 달러화 강세를 심화시켜 민간 투자 위축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2020선에서 출발해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이 54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은 사자 전환해 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9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64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중이다. 건설업 증권 등은 1%대 오름세다.

삼성전자포스코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은 1% 안팎으로 상승중이다.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소식에 2% 약세다. 롯데쇼핑도 2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의 한국산 열연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으로 내림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24%) 오른 697.77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홀로 154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팔자중이다. 각각 88억원, 63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마케팅이 상장 첫날 15% 넘게 급락중이다. 이날 시초가는 6만8000원에 형성됐으며, 공모가(3만5000원)는 웃돌아 거래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중이다.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오른 111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