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돌파할 것…美 9월 금리인상 가능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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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미국의 투자부진 등의 경제환경은 금리인상 결정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5000명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18만명)를 큰 폭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6월 고용도 당초 28만7000명에서 29만2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9%를 유지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0.3%)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고용 호조는 미국 경제의 69%를 차지하는 소비경기가 견고한 것을 시사하지만 달러화 강세 등이 투자 위축을 이끌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재개 시점이 빨라질 경우 달러화 강세를 심화시켜 민간 투자 위축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투자심리는 증시 상승을 이끌어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해다.
그는 코스피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에도 분기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1조원을 넘어섰다"며 "분기별 영업이익 최대치 경신은 과거 대비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 레벨에 대한 부담감을 억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