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남자 사격 ‘올림픽 3연패’ 도전에 나서는 진종오(37·KT·사진)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인 진종오는 7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공기권총 10m에 출전,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본선과 결선은 같은 날 새벽 1시~3시30분에 열린다.

진종오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총잡이다. 올림픽 남자 50m 권총(200.7점, 2013년 7월7일)과 10m 공기권총(206.0점, 2015년 4월12일) 세계기록 보유자다.

진종오의 금메달 도전은 한국 선수단에 주는 의미가 크다. 진종오가 런던대회에 이어 또 한번 ‘첫 금메달’을 선사한다면 한국 선수단은 메달 레이스에서 탄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 영예도 배가된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내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도 쌓는다.

런던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선전을 펼쳤다. 올해 목표는 금2, 은2, 동1 등 총 5개 메달이다. 박상순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런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현장의 긴장감을 떨치는 게 금메달 획득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