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다.

다행히 출전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게 다친 것은 아니어서 대표팀 관계자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태환은 4일(이하 현지시간)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다가 '이전 대회 때와 체력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묻자 웃으면서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 오늘도 다쳤어요"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피부가 약간 벗겨져 빨갛게 된 왼손 새끼손가락을 보여줬다.

이날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한 박태환은 "많은 선수가 훈련하다 보니 정화가 잘 안 돼 물속이 1m 앞도 잘 안 보일 정도로 뿌옇다"면서 "속도를 내다가 역주행하는 선수와 부딪쳤다"고 부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6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400m 등 이번 대회 출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