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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 짓는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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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에 살어리랏다

    전남도, 110여 마을에 2000동 건축
    경북도, 한옥중심 신도시 조성 추진
    강릉, 체험단지…세종, 한옥마을 조성
    귀농·귀촌인 늘며 한옥 수요 증가
    전라남도가 한옥마을로 조성한 강진군 월남면 행복마을 전경.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한옥마을로 조성한 강진군 월남면 행복마을 전경. 전라남도 제공
    지방자치단체들이 건축 비용과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한옥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고 한옥 건축예산 지원을 확대하면서 전국에 한옥마을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내 110개의 한옥마을을 지정해 한옥 1400동을 지었고 경상북도는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해 신도시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은평한옥마을 개발을 시작했으며 강릉시는 체험형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한옥 짓는 지자체
    3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가옥인 한옥을 신축할 때 3000만~8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한옥마을 확대에 나섰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귀농·귀촌으로 한옥 수요가 늘어나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옥마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한옥 등 건축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기존 한옥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신규 단지 지원이 가능해진 것도 이유다.

    전라남도는 2007년부터 무안 약실, 나주 신광, 강진 월남 등 110곳을 한옥마을로 지정했다. 전체 한옥 2000여동 중 1400여동을 지었다. 올해는 13억원을 들여 4개 한옥마을에 52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2015년 6월 ‘한옥자산 선언’ 이후 한옥 활성화에 나선 서울시는 올해 130억원을 들여 북촌·서촌·인사동 등 기존 10개 한옥 밀집지역의 한옥 개·보수 외에 은평한옥마을 등 신규 한옥마을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옥 짓는 지자체
    경상북도는 한옥을 집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는 한옥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 2월 안동으로 이전한 도청을 한옥형 청사로 건립한 도는 한옥형 호텔을 신축하고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상동 도청신도시본부장은 “2022년까지 추진하는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에 전주 한옥마을보다 규모가 큰 32만여㎡ 부지에 한옥 300~700동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73필지를 분양한 데 이어 ‘경북형 한옥 모델’ 32개를 경북건축사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옥 자재를 모듈화하고 건식 기와 시공법을 도입, 건축비를 줄이고 공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도는 지난달 국무총리실 산하 한옥정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 목재를 생산하는 산림조합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북형 한옥산업 육성 계획도 세웠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만5083㎡ 부지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관광자원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 주거마을로 계획했다는 게 세종시 측의 설명이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 12만㎡ 부지에 2007년부터 한옥 116동을 지어 운영하고 있는 장성군의 김형수 경관도시과 주무관은 “건축주 대부분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던 사람으로 인구 유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광주=최성국/대전=임호범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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