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밑돌면서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유가 하락은 달러 강세와 계절적 수요 감소, 산유국 가격 경쟁, 공급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유가는 지난해 세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했지만, 올해는 유가 하락에도 증시는 상승하는 등 반응이 크게 다르다고 했다.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물가 회복이라고 봤다. 지난달 미국 PCE 물가는 유가의 13.9% 하락에도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시의 성격도 변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민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산업금속의 가격 상승"이라며 "소재 업종 중 화학보다는 철강과 비철금속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