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장기 침체에 빠진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업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를 추천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각종 테러로 최근 주요국 증시가 조정받은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리치투게더’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 공모 펀드다. 선진 시장과 신흥국 시장에 상장된 주요 1등 기업에 투자한다. 이 가운데서도 혁신과 고부가 소비를 창출하는 곳에 투자한다. 일관된 운용철학과 원칙으로 장기 성과가 꾸준하다는 게 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출시 8주년을 맞은 글로벌리치투게더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121%를 기록 중이다. 지난 1년 동안(지난달 말 기준) -5.40%의 수익률로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3년 수익률은 33.9%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평균 수익률(21.70%)을 웃돈다.

이 펀드의 종목 선별 기준은 명확하다. △시장 점유율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과 참신성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에 담을 종목을 추린다. 시장 점유율이 높으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혁신적인 회사라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수익률 방어가 용이하다. 이 상품을 10년 이상 자금을 묶어두는 연금 펀드로 활용하는 투자자가 많은 이유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엔 국내 투자자에게도 친숙한 글로벌 대표기업이 즐비하다. 애플이나 구글, 에르메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환 움직임은 철저히 헤지(위험 회피)하고 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산가치 변동 위험을 줄여야 펀드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석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팀장은 “유럽명품 기업, 기업의 천국이자 경쟁이 심한 미국에서 살아남은 혁신기업, 일본의 장기 불황 속에서 살아남은 강한 기업 등이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