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고영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소폭 올려잡았다.

윤영식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2% 늘어난 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인 89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와 마찬가지로 3차원 자동광학검사기(3D AOI)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자동차 전장업체들의 도입 확대와 검사 장비 교체 수요 등이 3D AOI 고성장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신사업인 의료 로봇 분야에서 의미있는 매출이 나오기 전까지는 3D AOI가 성장 키를 쥐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3D AOI 매출은 작년보다 41% 늘어난 7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현재 고영 주가는 역대 최고가(4만7950원)에 근접했다"면서도 "3D AOI가 안정적인 성장기에 진입했음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