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는 2016년 가을·겨울 시즌 디자이너 이영희씨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한 프리미엄 예단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자이'와 '래안' 등 두 가지로 전통적인 색상과 무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자이는 푸른 쪽빛과 한국 전통의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간결하게 디자인했다.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고밀도 바이오 워싱면을 써 한복같은 느낌을 살렸고, 조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사각 자수를 새겼다. 가격(퀸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세트 기준)은 97만원이다.

래안은 자연의 색감을 살리되 중앙부에는 핀턱을 교차 배열해 멋스러운 느낌을 표현했으며 리넨코튼 소재에 손뜸 자수를 새겼다. 가격은 88만원.

이브자리는 프리미엄 예단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온도 조절 신소재를 써 잠잘 때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희씨는 "한복을 현대화·세계화하는 방법으로 우리 옷에 어울리는 침구를 디자인해보고 싶어 협업을 진행했다"며 "한국 고유의 선과 색, 자수에 담긴 정성이 예단을 준비하는 분과 받는 분 모두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상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