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심쿵남 김래원의 뭉클한 반전이 여심을 흔들었다.무심한 듯 다정하고 따뜻하다. 세상 가장 강하고 멋진, 그래서 기대고 싶은 남자의 모습으로 여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김래원(홍지홍 역)의 이야기다. 수많은 달콤한 대사들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그가 짠한 고백 한 마디로 뭉클함을 선사했다.지난 19일 방송된 ‘닥터스’ 10회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공유한 적 없었던 홍지홍의 외로움이 그려졌다. 홍지홍은 유혜정(박신혜 분)의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하자며 힘을 보태면서도, 정작 자신의 힘든 일은 스스로 해결해나갔다.이날 홍지홍은 양아버지 홍두식(이호재 분)의 수술을 앞두고 불안해했다. 실력 있는 의사라도 소중한 가족의 생사 앞에서는 긴장감을 숨길 수 없었던 것. 심폐소생술을 거부하는 홍두식을 바라보는 홍지홍의 장면에선 그의 불안한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복잡한 심경이 담긴 눈빛, 표정부터 몸짓까지, 김래원은 섬세한 연기로 홍지홍의 마음을 표현했다.무엇보다 홍지홍은 가장 힘든 순간에도 유혜정을 걱정하고 챙겼다. 홍지홍은 자신을 위로하는 유혜정에게 다정한 미소를 짓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도 홍두식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고, 홍지홍은 안도했다.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나누지 않는 홍지홍의 배려는 유혜정과의 갈등을 초래했다.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상의하지 않고 유혜정 조모의 수술에 참여했던 의사를 만나 압박을 가했다. 이 사실을 안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화를 냈다. 사랑이란 두 사람이 함께 모든 것을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의 다툼 속에서 드러난 홍지홍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를 내는 유혜정에게 홍지홍은 “걱정을 나눠본 적 없다. 뭐든지 나 혼자 선택하고 결정했다. 그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외롭게 살아온 홍지홍의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 대사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달달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던 홍지홍의 외로움, 김래원은 이를 담담하면서도 울림 있게 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더불어 위기를 맞은 홍지홍과 유혜정의 로맨스가 서로의 아픔과 걱정을 나누는 사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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