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한 제도다. 최저임금은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노동생산성 등을 고려해 노·사·공익대표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을 받아 의결한다. 2017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7.3%(440원)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
멕시코에서 오염된 정맥 주사액을 투여받은 어린이들이 잇따라 급사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다비드 케르셰노비치 멕시코 보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개 주에서 정맥주사액 오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17건 발생했다"고 밝혔다.멕시코 보건부는 16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른둥이(조산아)와 저체중아이고, 1명은 14세 아동이라고 부연했다.이들은 모두 '프로둑토스 오스피탈라리오스'(Productos Hospitalarios)라는 이름의 의료용품 제조회사에서 만든 정맥 주사액을 맞았던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케르셰노비치 장관은 "정맥 주사액에서 두 가지 박테리아(Klebsiella oxytoca·Enterobacter cloacae)가 검출됐다"며, 정맥주사액 오염 가능성과 사인 간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멕시코 당국은 최소 3건의 추가 발병 사례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역학 경보를 내리는 한편 전국 의료시설에 해당 정맥 주사액 사용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불처벌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의료용품 생산 중단, 기업 행정제재, 관련 시설 현장 전수 점검, 형사고발 등 조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의힘은 국민의 적!”11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이날로 5일차를 맞았다.이날 거리에는 5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집결했다. 국회의사당역 5번출구부터 여의공원로까지 약 450m를 가득 채웠다. 섭씨 0도의 차가운 날씨에 시멘트 바닥에 앉아 구호 제창을 이어갔다.집회는 이날 발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했다.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향한 분노는 더욱 커졌다.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외에도 ‘국민의힘 퇴진하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제창했다. 한 자유발언자는 강단에 올라 “이 정권을 내 손으로 투표해서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기도 했다.이날 집회는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중계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시민도 있었다. 자유발언 모니터에는 수어 통역도 함께 진행됐다.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시민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아버지는 “자녀가 자랄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나왔다”며 “어떤 게 옳고 그른 것인지 직접 알려주고 싶어서 이틀째 온가족이 함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대학교 4학년 친구 세명이 함께 나오기도 했다. 취업을 준비하다가 오늘 처음 나왔다는 A씨(25세)는 “계엄 당일 큰 두려움을 느꼈고, 크게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에 길거리로 직접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꼈다”며 “당장 나의 취업을 준비하기도 바쁘지만, 계엄은 머지 않은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