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노텍, 이달 25일 코스닥 입성
세라믹 비드(구슬) 제조업체 쎄노텍이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강종봉 쎄노텍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자금으로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를 채용하고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쎄노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미래에셋제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임시주총에서 쎄노텍과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1999년 강 사장이 창업한 쎄노텍은 세라믹 비드와 지르콘 분체, 세라믹 플럭스 같은 가루소재 재료를 생산하는 회사다. 외부 충격에도 잘 깨지지 않는 세라믹 소재를 개발해 금 은 등을 추출하는 광산업체, 페인트 잉크 제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70여개국 250개 업체에 납품 중이다.

강 사장은 “미세한 금 은 백금 등의 가루를 추출하는 데 유용한 세라믹 비드는 페인트 잉크 등의 색상을 구현하고, 2차전지를 생산하는 데도 쓰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3차원(3D) 프린터 분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쎄노텍이 생산하는 세라믹 비드는 3D 프린터용 잉크 소재로 쓰인다.

쎄노텍의 지난해 매출은 3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억원, 55억원이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세라믹 비드가 67.3%, 세라믹 플럭스 13.8%, 지르콘 분체 11.1% 등이다. 최대주주인 강 사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52.15%는 6개월 동안 보호예수로 묶인다. 합병 신주는 22일 교부해 25일 상장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