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부품을 추가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ITER의 핵심부품인 진공용기 섹터를 2010년에 이어 추가로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ITER 진공용기의 본체를 구성하는 9개 섹터 중 2개를 추가 제작해 공급한다. 기존에 제작하고 있던 섹터 2개를 포함 총 4개를 만들게 됐다. 신규 수주금액 1억160만달러(약 1155억원)를 합하면 관련 수주 규모는 총 3억8000만달러(약 4322억원)다. ITER은 태양에너지와 같이 초고온 플라즈마를 생성해 수소 원자핵이 헬륨 원자핵으로 바뀌는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장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