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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35조 들여 반도체 설계기술 확보…소프트뱅크, 영국 ARM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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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반도체 설계회사 ARM홀딩스를 234억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ARM의 지난 15일 종가에 43%의 프리미엄을 더 얹어주는 조건이다. 오는 9월까지 인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59)은 지난달 22일 “‘미친 아이디어’의 일을 더 하고 싶다”며 은퇴 계획을 번복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 등을 쌓아두고 사업 기회를 노려왔다.

    지난달 23일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엔화 가치가 파운드화 대비 30%나 뛴 데 힘입어 소프트뱅크가 신속한 인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손 사장은 이날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오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ARM 인수 배경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주력인 휴대폰사업과 미래 먹거리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ARM은 1983년 애플 합작사로 출발해 1990년 분사했다.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세계 60여개국에 4000여명에 이르는 설계 및 마케팅 직원을 뒀다.

    반도체 회로를 디자인해 디자인 사용권을 삼성전자 등 반도체 생산업체에 내주고 사용료를 받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ARM이 설계한 반도체를 사용해 생산된 제품은 전년보다 300만개 늘어난 1500만개에 달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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