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기념음악회에서 특별지휘자로 나서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지휘했다. 김 회장은 2001년에도 KBS교향악단을 지휘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걸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입주민이 논란 끝에 결국 욱일기를 철거했다. 해당 입주민이 의사인 것으로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그의 실명과 병원명 등 신상정보가 노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6일 오전부터 부산 수영구 남천동 한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욱일기 두 개를 내건 입주민 A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욱일기를 철거했다. 대신 그는 집 현관문에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 '대국민 사기극은 이제 끝났다'는 내용의 종이를 붙였다.A씨는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직업이 의사임을 밝히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게양하겠다고 밝혔다.욱일기는 결국 철거됐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A씨의 의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A씨 실명과 그가 근무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거주 중인 아파트 호실까지도 공개됐다.누리꾼들은 "대한민국 의사 수준 뭐냐", "한국 땅에서 욱일기를 내건다? 그것도 의사가? 의사 면허 박탈해야", "내가 진료받는 의사가 저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끔찍"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의 홈페이지의 서버가 마비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해당 의사 측은 "공교롭게도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당사자로 오해받고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현재 신상이 털리고 있는 의사는 욱일기를 내건 의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A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집 현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정하자 주요 환자단체들이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7일 입장문에서 서울의대 교수들을 향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긴 시간 환자들이 방치되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은 의료 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하고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회에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이들은 또 “법을 어기고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를 취소하라는 교수들의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며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제자들의 그릇된 집단 행동을 만류하고 가르쳐야 할 의대 교수들이 오히려 제자들을 앞세워 의사 집단의 이익을 지키려는 데 급급한 행태”라고 지적했다.연합회는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며 “서울대는 의료 현장을 떠난 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하며,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의 마땅한 조치”라고 주장했다.전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며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간간이 목격되는 호러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다.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어떤 사람이 주인일지 상상조차 안 된다"며 "휴대전화 번호도 016, 017일 것 같다"며 연식이 아주 오래돼 보이는 자동차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사진 속 자동차는 이곳저곳 성치 않은 모습이었다. 창문과 전조등은 깨져있고, 손잡이와 창틀에는 청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사이드미러도 청테이프로 칭칭 감아 겨우 자동차와 붙여놓은 상태다. 반복해서 긁힌 흔적과 눌린 흔적도 차체에 가득했다.해당 차량은 대우자동차가 1990년에 출시한 '에스페로'로 추정된다. 에스페로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대우자동차에서 생산했던 모델이다. 품질이 좋고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차종이다.엔진 등 내부 장치에 이상은 없는지에 대한 걱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도로에서 종종 보인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포스럽다는 의미를 담아 이 차를 '호러카'라고 부르고 있다.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자동차 검사는 받은 건가", "접촉 사고 나면 합의금은 테이프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