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수용" vs "언행 조심"…아베-리커창 '남중국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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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 중재재판을 놓고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날선 대화를 주고받았다.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고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리 총리에게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질서는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이 이 지역을 군사 거점으로 만들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리 총리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일본이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고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리 총리에게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질서는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이 이 지역을 군사 거점으로 만들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리 총리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일본이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