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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전시 함께 품은 'S마이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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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와스타디움 내에 컨벤션센터 지어 '돈버는 복합경기장' 변신

    안산시, 국내 첫 복합 경기장 2019년 완공
    비용 1000억원 줄이고 시너지효과로 수익 창출
    기업에 경기장 이름 판매…매년 수십억 부수입 기대
    전국 93곳 경기장 적자 늪…지자체 '애물단지'로 전락
    새 수익모델 '시험대'
    경기 안산시의 안산와스타디움이 국내 처음으로 스포츠와 전시를 결합한 ‘S마이스(sports+MICE)’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안산와스타디움은 K리그 챌린지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스포츠 전용 종합운동장. 안산시는 이 운동장을 2019년까지 스포츠 경기는 물론 전시회와 국제회의까지 주최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MICE)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시작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적자 스포츠 경기장의 변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안산와스타디움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단지로 특화해 지역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전시 함께 품은 'S마이스' 뜬다
    ○돈 되는 경기장, ‘S마이스’ 뜬다

    안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S마이스라는 실험적 카드를 꺼내든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기장 운영 적자 때문이다. 시는 2003년부터 안산시 초지동에 11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6년 11월 안산와스타디움을 완공했다. 하지만 이후 매년 평균 수십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스포츠 마이스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한 해외 사례 조사와 개발연구 용역,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해왔다. 와스타디움을 스포츠와 전시·컨벤션·이벤트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복합단지로 바꿔 시의 ‘고효율 자산’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성곡동 멀티테크노밸리(MTV)에 짓기로 한 대형 컨벤션센터 신축 계획은 백지화했다.

    기대 효과도 크다. 당장 1000억원 이상의 컨벤션센터 신축 공사비가 절감된다. 경기장 리모델링에는 많아야 100억원 안팎이 들어간다. 경기장 ‘네이밍 라이트(명칭 사용권)’ 등 스포츠 마케팅이 결실을 맺으면 연간 30억원 이상의 추가 수입을 거둘 수도 있다. 제 시장은 “해외 사례와 연구분석 자료 등을 통해 스포츠 경기와 전시행사의 시너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국 경기장은 ‘변신 중’

    다른 지자체도 기존 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다기능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컨벤션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지리적 이점을 살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의 기업 행사를 여는 장소로 스포츠 경기장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민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홈 구장으로 사용 중인 인천숭의축구전용구장도 파트너 기업을 찾아 네이밍 라이트 유치에 나섰다.

    서울시도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면서 기존 학생체육관 등 경기장을 다기능 복합시설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잠실지구의 낡은 경기장을 헐어내고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각종 컨벤션 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시설로 다시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지자체의 공통된 고민은 경기장 운영 적자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1만석 이상 경기장은 총 93개. 2008~2012년 이들 경기장 운영에 따른 누적 적자만 3761억원에 달한다. 한 해에 몇 차례밖에 쓰지 않는 스포츠 행사를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예산을 ‘덜컥’ 투입한 탓이다.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지원실장은 “만성 적자 구조의 스포츠 경기장이 ‘돈 되는 모델’로 바뀌려면 무엇보다 지자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이 경기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연한 투자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정우/이선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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