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월급 9,895 유로(한화 1,260만 원)을 받는 고임 전담 이발사를 둔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이 액수는 올랑드 대통령 월급 14,910 유로의 3분의 2 수준이자 프랑스 정부 각료급 액수이며, 유럽의회 의원 월급 8,213 유로(수당 제외)보다 많은 것이라고 14일 외신들이 전했다.뉴욕타임스는 대통령 등 국가수반을 `국가의 머리(head of state)`라고 표현하는 점을 풍자, "국가 머리들(heads of state)중 이 건 상당히 비싸 보인다"고 말하는 등 외신들의 반응은 비판적인 논조가 주를 이뤘다.무엇보다, 올랑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차별화 차원에서 자신은 "보통 사람" 대통령이 되겠다고 유세했었는데, 머리 손질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억대 이발사를 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올랑드 대통령의 억대 전담 이발사 채용 사실은 13일(현지시간) 한 풍자 매체가 법정 기록을 인용해 보도한 것을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 궁의 대변인이 확인했다.원래 지난 4월 엘리제 궁 내부 얘기를 다룬 한 책에서 올랑드 대통령 전담 이발사의 월급이 8000유로라고 주장하고 그것을 한 대중매체가 인용해 보도하자, 이 전담 이발사가 이들을 고소하는 바람에 엘리제 궁과 이 이발사 간 계약서가 법정에 증거물로 제출되게 됐다.전임 엘리제 궁 비서실장과 이발사 간 계약서엔 24시간 항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비밀을 엄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이 전담 이발사 월급 액수를 알고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 지난 2014년 올랑드 대통령과 헤어진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13일 트위터에서 "올랑드는 이발사의 월급에 관해 몰랐다. 내가 증언컨대, 그는 액수를 나중에 알고선 화를 냈다"고 올랑드 대통령을 변호했다.엘리제 궁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여러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한다. 누구나 머리 손질을 하지 않느냐"고 말한 데 대해 포린 폴리시는 "그들의 관점에선, (대통령 머리 손질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별로 무리한 액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연우 에일리 “쓴소리 어울려”...명품 슈스케 ‘퀼리티’ 대박!ㆍ“미모의 유부녀 여경과 총경이 불륜?” 찌라시 확산된 까닭은?ㆍ김원준 “너무 행복해”...아내 임신 초기 ‘기뻐서 난리났어’ㆍ포켓몬 go, 속초는 북한·부산은 일본?…한국 서비스 불가 왜?ㆍ라디오스타 도끼 "슈퍼카 7대 보유, 장동건·강동원도 바로 못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