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대형 발전소 없이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전력망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마이크로그리드라고 합니다.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있는데, 이제 실증사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신인규 기자가 실증사업이 진행중인 제주 가파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기자>제주도 모슬포항에서 20분 남짓 배를 타고 도착한 가파도.전기차는 도로를 자연스레 누비고, 곳곳마다 보이는 풍력발전기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집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와 섬 곳곳의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만들고, 만들어진 전기는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됩니다.거미줄처럼 엮인 전선이나 전봇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전선을 땅에 묻고 중앙에서 통제하는 지능형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입니다.<인터뷰> 황우현 한국전력 에너지신사업단장"바람이나 햇빛 등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게 증명이 된 것이고, 거기에 배터리가 더해지면 바람이 안 불거나 해가 없어도 쓸 수 있는 기술들이 완성이 됐다고 하는 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거대 발전소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독립형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로 불리는 이 사업 덕에 300명 가까운 주민들은 전기요금 걱정을 덜었습니다.<인터뷰> 진명환 가파도 이장"예전에 태양광이나 풍력을 하기 전에는 전기요금이 한달에 12만원 들었는데, 지금은 2만원에서 2만5천원 선."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필요한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이기 때문에, 기술 수출 준비도 한창입니다.한국전력은 2015년 아프리카 모잠비크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스탠딩>현장에서 실증사업에 성공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22년 44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제주 가파도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女고생 성관계’ 학교전담경찰관, 2만번 문자·전화…“연인으로 착각”ㆍ`포켓몬 go` 열풍, 이두희도 인증샷…`속초` 新 핫플레이스 등극ㆍ최정윤 ‘우아함의 품격’...임신 불구 “더 날씬해보인대~”ㆍ홍준표 막말 논란 "쓰레기가 단식한다고…개가 짖어"ㆍ김상현, `여대생 앞 음란행위` 논란에도 선발출전…구단측 "몰랐다" 해명ⓒ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