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 나향욱에 사퇴·파면 여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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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언론사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47)이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교육부는 나 기획관이 과음 상태에서 실언했다고 해명했지만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판단해 지난 9일 대기발령을 내렸다. 행정고시(36회) 출신인 그는 앞서 교육부 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올해 3월에 고위공무원단인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다. 나 기획관의 발언이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인 데다 다름 아닌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특히 나 기획관이 언행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하거나 정부가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나 기획관을 파면해야 마땅하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는 민중을 개·돼지라고 비하한 나향욱 기획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 기획관의 망언은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임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국가 기강을 뒤흔드는 중차대한 사태로 인식하고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진보 성향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부 고위관료로서 결코 해선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면서 나 기획관에 대한 강력한 문책 인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교육부는 나 기획관이 과음 상태에서 실언했다고 해명했지만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판단해 지난 9일 대기발령을 내렸다. 행정고시(36회) 출신인 그는 앞서 교육부 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올해 3월에 고위공무원단인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다. 나 기획관의 발언이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인 데다 다름 아닌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특히 나 기획관이 언행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하거나 정부가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나 기획관을 파면해야 마땅하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는 민중을 개·돼지라고 비하한 나향욱 기획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 기획관의 망언은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임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국가 기강을 뒤흔드는 중차대한 사태로 인식하고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진보 성향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부 고위관료로서 결코 해선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면서 나 기획관에 대한 강력한 문책 인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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