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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팀 리포트] 강신걸 마포경찰서장 "유흥가 많은 홍대지구 '불금'엔 110명 TF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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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장을 만나다

    자살 시도자 많은 마포대교
    가로등에 위치인식 표지판 설치
    구조시간 단축·자살예방 상담도
    [경찰팀 리포트] 강신걸 마포경찰서장 "유흥가 많은 홍대지구 '불금'엔 110명 TF팀 가동"
    마포경찰서는 서울 강북 지역 내에서 가장 큰 관서로 꼽힌다. 10개 부서와 5개 지구대, 3개 파출소에 경찰관 818명이 근무한다. 마포구 인구는 39만여명에 이르는 데다 홍익대지구와 상암지구가 속해 있어 각종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강신걸 마포경찰서장(사진)이 치안 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는 곳도 바로 홍대 주변 상권이다. 홍익지구대 관할에는 유흥업소 137개, 각종 클럽 68개소가 등록돼 있다. 주로 음주 폭행시비와 교통무질서, 성추행 등 신고가 많다. 강 서장은 “홍익지구대의 112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00여건으로 전국 지역 지구대 중 가장 많다”며 “홍대지구 치안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TF는 범죄가 집중되는 주말 금·토요일 야간 시간에 경찰관을 대폭 늘려 치안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했다. 형사·교통과, 방범순찰대에서도 경찰관이 파견돼 한 번에 110여명이 순찰과 범인 검거에 나설 수 있다.

    관광객·군인 등 외국인 범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강 서장은 “홍대지구에 하루 2만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홍익지구대에 통역할 수 있는 의경을 상주시키고, 주한미군 헌병들과 함께 유흥업소에 대한 방범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 다리에서 자살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마포서의 주요 업무다. 마포대교는 ‘죽음의 다리’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자살기도자가 많은 다리다. 이 다리의 자살기도 112신고 건수는 2014년 362건에서 지난해 679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도 4명이 이 다리에서 자살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마포서는 마포대교 60개 가로등에 ‘위치인식용 표지판’을 달고 각 표지판에 번호를 크게 붙였다. 구조요청이 들어와도 정확한 위치를 몰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는 “마포대교 관할인 용강지구대는 순찰팀별로 2명의 상담경찰관(희망지킴이)을 둬 자살예방 상담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서장은 간부후보 36기로 1988년 경찰 생활을 시작해 주로 수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 강 서장은 “마포 주변 수색동에서 1965년부터 살았고 고등학교(경성고)도 이곳에서 졸업해 마포는 고향과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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