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BUSINESS] 하루 손님 350명 몰리는 30㎡짜리 '도시락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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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가득 드림' 10가지 반찬 제공 인기
쇼핑객과 관광객이 넘쳐나는 서울 삼성역 코엑스는 대표적인 ‘뜨내기 상권’이다. 음식점 대부분이 관광객이나 쇼핑객을 타깃으로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단골 전략’으로 성공한 음식점이 있다. 코엑스몰 내 아쿠아리움과 메가박스 라인에 자리한 도시락 전문점 ‘집밥 가득 드림’(사진)이다.
30여㎡ 남짓한 규모의 이 가게 풍경은 독특하다. 14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자리와 2인용 테이블 3개가 전부다. 도시락 가게에 들어온 손님들은 7000원을 낸 뒤 ‘도시락통’ 하나를 건네받는다. 계란말이·부추전·오징어볶음·오이소박이 등 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반찬 10여 가지가 차려진 배식대에서 각자 원하는 반찬을 골라 담는다. 이 지점에선 하루 평균 350그릇이 판매된다. 두 시간 남짓 되는 점심시간 동안에만 200그릇 넘게 팔린다. 객단가(7000원)를 기준으로 한 달 매출을 대략 계산해 보면 7000만원이 넘는다.
‘집밥 가득 드림’이 코엑스 직원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점심 식사시간이 제한돼 있는 직원들이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다. 그 덕분에 크기가 작은데도 이 가게는 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둘째,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면서도 ‘집밥’처럼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반찬을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재료비도 아끼지 않는다. 이 가게의 매출원가율(총매출 중 생산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달한다. 연규택 사장은 “원가를 낮추려고 하면 음식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매일 가락시장에서 신선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재료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정흔 한경비즈니스 기자 vivajh@hnakyung.com
30여㎡ 남짓한 규모의 이 가게 풍경은 독특하다. 14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자리와 2인용 테이블 3개가 전부다. 도시락 가게에 들어온 손님들은 7000원을 낸 뒤 ‘도시락통’ 하나를 건네받는다. 계란말이·부추전·오징어볶음·오이소박이 등 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반찬 10여 가지가 차려진 배식대에서 각자 원하는 반찬을 골라 담는다. 이 지점에선 하루 평균 350그릇이 판매된다. 두 시간 남짓 되는 점심시간 동안에만 200그릇 넘게 팔린다. 객단가(7000원)를 기준으로 한 달 매출을 대략 계산해 보면 7000만원이 넘는다.
‘집밥 가득 드림’이 코엑스 직원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점심 식사시간이 제한돼 있는 직원들이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다. 그 덕분에 크기가 작은데도 이 가게는 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둘째,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면서도 ‘집밥’처럼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반찬을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재료비도 아끼지 않는다. 이 가게의 매출원가율(총매출 중 생산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달한다. 연규택 사장은 “원가를 낮추려고 하면 음식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매일 가락시장에서 신선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재료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정흔 한경비즈니스 기자 vivajh@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