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세간이 떠들썩한 가운데, 일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취지의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야권의 총공세를 받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나 공개 행보 재개 등 정치적으로 불리한 이슈를 유명인 이슈로 덮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상대 진영 공격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양극화된 한국 정치의 참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친야 성향 지지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김 여사의 문제를 덮기 위해 정부, 여당, 언론 등이 의도적으로 김호중과 강형욱의 이슈를 다량 노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제목은 '김호중·강형욱으로 윤거니(윤석열 대통령, 김 여사) 시선 돌리기', '김호중·강형욱 악마화 장난 아니다', '김호중·강형욱 사건으로 김건희 다 묻히네' 등이다.이런 글들에는 "김호중·강형욱 사건으로 이슈 덮기 성공했다. 중요한 문제를 다른 이슈로 덮는 고전적인 방법인데 너무나 잘 먹힌다", "김호중·강형욱 왜 하필 김건희 재등장 시기에 터지나", "국민적 관심과 분노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 "언론이 '때는 이때다'하고 이슈 덮으려고 난리 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도 "유명 연예인
북한이 최근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하라는 지시를 사법기관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 20일 "노래의 유행을 금지하려고 가수의 이름까지 지적하기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소식통은 "며칠 전 도 안전국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남한 가수 김련자의 노래를 원천 차단하라는 총비서의 비준과업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그 가수의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안다"고 전했다.김연자의 노래는 가사와 창법이 북한 주민들의 정서와 잘 맞아서 많은 이들에게 18번으로 불리고 있었다고. 아울러 김연자는 지난 2001~2002년 평양에서 열린 '제19·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단독 공연을 연 인연이 있어 주민들의 충격이 더 크다는 전언이다. 김연자의 팬이었던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연자를 별장에 초대하기 위해 특급 열차를 보냈다는 사연 또한 유명하다.김연자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김정일과 같이 집으로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며 "처음에는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제가 혈액형을 물어봤다. 근데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엄청 보더라. 알고 보니 혈액형 묻는 게 금기였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소식통은 "김연자는 북한을 방문해서 장군님(김정일) 앞에서 '반갑습니다' 등의 노래를 부른 가수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선대(김정일)가 좋아했던 노래까지 모두 없애라며 사법
"기존에는 이렇게 큰 화환을 안 보내셨던 것 같은데, 놀랐어요."개혁신당 2기 지도부를 이끌게 된 허은아 대표가 지난 19일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내온 화환을 보고 한 말이다. 허 대표는 전당대회장을 직접 찾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자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놀라기도 했다. "군소정당 전당대회에 수석급 인사가 참석하는 건 이례적인 일"(개혁신당 관계자)이기 때문이다.야당도 개혁신당과 스킨십에 나섰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허 대표와 상견례에서 '우리는 함께'라는 차원의 연대 의식을 허 대표에게 사실상 주입하려는 모습이었다. 황 위원장은 "저희는 친정 같은 당으로, 개혁신당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두 당은 이념적으로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 같이 갔으면 한다"고 했다.나경원 당선인은 지난 20일 '여성판 N번방 사건'에 관한 허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이 사건을 바라보는 허 대표 시각에 100% 동의한다"고 썼다. 총선 이후 당의 체질 개선을 재차 주문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이준석·천하람의 당선과 허 대표 선출을 보면서 왜 이들이 국민의힘을 떠나 정치적으로 더 성장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이처럼 정부·여당이 개혁신당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있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108석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 8표만 이탈해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