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왼쪽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세행정전산시스템 엔티스(NTIS) 개통 1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떡을 자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임환수 국세청장(왼쪽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세행정전산시스템 엔티스(NTIS) 개통 1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떡을 자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세청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세행정전산시스템 엔티스(NTIS) 개통 1주년 기념식을 했다.

엔티스는 2010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국세청이 예산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한 납세행정 정보화 시스템이다. 국세청 직원들의 업무를 위한 ‘세정업무 포털’과 납세자들이 세금 신고 등에 활용하는 ‘홈택스 포털’로 구성됐다.

국세청은 엔티스 개통을 계기로 여러 곳에 분산됐던 국세정보 데이터가 한곳에 모아짐으로써 정보의 통합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는 영세 개인사업자를 위해 각종 신고항목과 세액을 안내해 납세자의 불편을 줄였고 연초 연말정산 때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해 270만명 이상 납세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던 것도 엔티스 덕분이라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임환수 청장은 이날 엔티스의 조기 안정화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공로패도 증정했다. 수상자 중엔 폐암에 걸린 상태에서도 엔티스 안정화를 위해 일하다 올 4월 숨진 김모 조사관도 포함됐다. 김 조사관은 엔티스 구축 작업에 참여해 근무하다가 작년 3월 건강이 악화돼 휴직했지만 그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조기 복직해 밤샘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조사관의 아내가 공로패를 대신 받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