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엿새 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코스닥지수는 7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 690선을 탈환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5포인트(0.27%) 하락한 1989.8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995.60에서 강보합세로 출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장 후반 '사자'로 전환, 닷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리며 13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2101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60억원, 투신권이 363억원, 보험과 연기금 등이 각각 571억원, 3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00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는 231억원, 비차익 거래는 969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유통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보험 업종은 -1.82%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이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끝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KT&G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NAVER는 자회사 라인의 공모가 상향 조정 소식에 3.16% 올랐다.

CJ헬로비전SK텔레콤과의 합병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사실상 불허됐다는 소식에 13.33% 급락했다. SK텔레콤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8개, 하락 종목은 417개였다.

코스닥도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 690선을 탈환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67%) 상승한 692.73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이 785억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9억원, 68억원 순매도였다.

하이소닉은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 전날 하이소닉은 최대주주가 김삼종 외 5인에서 다인몬파트너스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코데즈컴바인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7%대 오름세를 보였던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하락 반전, 7.33% 하락세로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앞서 5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빠졌다가 전날 장중 변동성을 확대, 11.7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한 614개, 하락 종목은 448개였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0원(0.74%) 오른 1155.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