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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빈·수지 vs 이종석·한효주 온다…드라마株 '온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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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 '함부로 애틋하게'/ 우: 'W'. 출처: 공식 홈페이지>
    <사진 좌: '함부로 애틋하게'/ 우: 'W'. 출처: 공식 홈페이지>
    오는 6일 '함부로 애틋하게' 첫 방영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드라마 관련주가 부상하고 있다.

    드라마 관련주는 지난 4월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또 오해영'으로 재조명 받은데 이어 '함부로 애틋하게' 방영일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화네트웍스·IHQ 주가 '껑충'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삼화네트웍스 주가는 22.09% 뛰었다. 같은 기간 IHQ도 6.54% 상승했다.

    두 회사 주가를 끌어올린 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다. 삼화네트웍스와 IHQ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공동 제작사로, 각각 70%, 30% 비율로 지분을 투자했다.

    이 드라마는 한류 스타인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고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으로 사랑받은 이경희 작가가 집필한다.

    출연진과 제작진 만으로도 흥행 조건을 갖춘데다 '태양의 후예'처럼 사전 제작 방식이어서 완성도 역시 높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드라마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김인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함부로 애틋하게'는 김우빈, 수지의 조합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태양의 후예'를 이어 두 번째로 사전 제작 방식을 도입한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전 제작의 경우 중국에서 동시 방영할 수 있고, 국내 제작사들이 판권 확보를 통해 수익을 배분할 수 있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작사가 얻을 1차 수익은 국내와 중국에서의 방영권 판매, 광고 PPL 등이 될 것"이라며 "중국 이외 국가와 국내 케이블 및 VOD 판매 등으로 2차 수익도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초록뱀, '또 오해영' 이어 'W' 기대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미 방영 중인 드라마 '원티드'와 오는 20일 시작할 'W'와 같은 시간 대에서 경쟁한다.

    김아중·엄태웅 주연의 '원티드'는 흔치 않은 장르물인데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지난 3월 청호컴넷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매진아시아(구 웰메이드예당)가 제작한다.

    주가만 놓고 보면 '원티드' 효과가 크지는 않다. 최근 한달 동안 이매진아시아 주가는 18.51% 떨어졌고, 청호컴넷도 17.65% 하락했다.

    W는 이종석·한효주가 주연을 맡고 tvn 드라마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로 인기를 얻은 송재정 작가가 집필한다. 제작은 초록뱀미디어. 이 회사 역시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10.1% 밀렸다.

    초록뱀미디어는 그러나 앞서 제작한 드라마 '또 오해영'의 흥행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29일 종영한 '또 오해영'은 탄탄한 구성과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방영 내내 주목받으며 최고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또 오해영'에 이어 W도 흥행 가능성이 높아 초록뱀미디어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초록뱀은 또 올해 하반기 중국 DMG와 손잡고 '비취연인'(이종석 주연)을 공동 제작한다. 4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는 사전 제작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주주가 중국 자본으로 구성돼 있어 중국 내 유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초록뱀미디어를 눈여겨 볼 만 하다"며 "최근 드라마 매출과 관련한 추세는 해외 판권 중 중국 수익만으로도 전체 제작비를 충당할 정도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W' 이외에도 '보보경심:려'(이준기·아이유 주연), '사임당: 더 허스토리'(이영애 주연) '화랑: 더 비기닝'(박서준·박형식·고아라) 등 대작 드라마가 줄줄이 방영을 앞두고 있는만큼 하반기 드라마 제작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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