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임직원들이 지난해 말 서울 개봉동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꿈에그린 도서관 50호점 설립 공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지난해 말 서울 개봉동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꿈에그린 도서관 50호점 설립 공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린 메세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도서관을 짓고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에게 건축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활동 등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교남시냇가에 ‘꿈에그린 도서관’ 52호점을 열었다.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딴 꿈에그린 도서관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건설은 2011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장애인복지시설에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매월 한화건설 임직원이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 기존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롭게 도서관을 짓는 사업이다. 도서관 한 곳당 평균 1000여권의 책을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6년간 52곳의 도서관을 세우고 5만여권의 책을 기부했다.

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시작한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화건설 임직원과 건축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강사·멘토가 돼 청소년들에게 건축의 기본 이론과 대표적 건축물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3년여간 건축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화건설 임직원은 600여명에 달한다.

청소년들과 함께 경북 경주시를 찾아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당시의 대표적인 건축물과 문화재를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응암동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 및 한양대 건축학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주시에 있는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 불국사 등 신라시대 대표적인 문화재를 방문한다. 이와 함께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국내 건축 현장을 견학한 뒤 건축물 모형을 만드는 활동도 하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꿈에그린 도서관과 건축 꿈나무 육성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