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도 가세…불붙는 모바일뱅킹 시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은행 모바일뱅킹 '리브'
경조사비 관리·더치페이 등 생활금융서비스로 차별화
농협·JB금융도 출시 준비…모바일 주도권 싸움 치열
경조사비 관리·더치페이 등 생활금융서비스로 차별화
농협·JB금융도 출시 준비…모바일 주도권 싸움 치열
국민은행이 현금 없는 일상생활을 목표로 한 모바일은행서비스 리브(Liiv)를 28일 출시했다.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모바일은행 출범은 늦었지만 각종 모임이나 경조사 관리 등 편리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했다. 우리 신한 KEB하나에 이어 국민은행이 마지막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모바일뱅킹서비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리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모바일은행과 마찬가지로 국민은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입출금식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외화 환전과 해외 송금도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본인 휴대폰으로 한 번만 인증받으면 공인인증서 없이 환전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 서비스에 생활금융 기능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모임 회비 및 일정 관리가 가능한 리브모임 △경조사 일정과 비용 관리를 하는 리브경조사 △젊은 직장인들의 더치페이 문화를 반영한 리브더치페이 등이다.
이승균 국민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은 “다른 모바일은행은 중금리 대출이나 환율 우대를 앞세워 일회성 고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리브는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며 “모바일은행 이상의 생활금융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리브 서비스와 지분 10%를 확보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투트랙 전략으로 모바일금융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모바일은행 출시 기념으로 리브를 통해 환전하면 연말까지 은행 수수료의 9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전통적으로 소매금융이 강한 국민은행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뱅킹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른 지난해 5월 출시된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현재 가입자 수 75만여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와 국내 가입자를 아우르는 종합 위비뱅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환전 서비스인 ‘써니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과 자동차 대출인 ‘써니 마이카 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 선보인 원큐뱅크를 통해 수취인 계좌 없이 휴대폰 번호로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TV 광고 등을 통해 아이원뱅크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은 이르면 8월 모바일은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DGB금융 소속 대구은행(아이M뱅크)과 BNK금융(썸뱅크)에 이어 JB금융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은행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물론이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차원에서 효과가 크다”며 “국민은행까지 나서면서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자존심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리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모바일은행과 마찬가지로 국민은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입출금식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외화 환전과 해외 송금도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본인 휴대폰으로 한 번만 인증받으면 공인인증서 없이 환전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 서비스에 생활금융 기능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모임 회비 및 일정 관리가 가능한 리브모임 △경조사 일정과 비용 관리를 하는 리브경조사 △젊은 직장인들의 더치페이 문화를 반영한 리브더치페이 등이다.
이승균 국민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은 “다른 모바일은행은 중금리 대출이나 환율 우대를 앞세워 일회성 고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리브는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며 “모바일은행 이상의 생활금융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리브 서비스와 지분 10%를 확보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투트랙 전략으로 모바일금융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모바일은행 출시 기념으로 리브를 통해 환전하면 연말까지 은행 수수료의 9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전통적으로 소매금융이 강한 국민은행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뱅킹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른 지난해 5월 출시된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현재 가입자 수 75만여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와 국내 가입자를 아우르는 종합 위비뱅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환전 서비스인 ‘써니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과 자동차 대출인 ‘써니 마이카 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 선보인 원큐뱅크를 통해 수취인 계좌 없이 휴대폰 번호로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TV 광고 등을 통해 아이원뱅크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은 이르면 8월 모바일은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DGB금융 소속 대구은행(아이M뱅크)과 BNK금융(썸뱅크)에 이어 JB금융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은행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물론이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차원에서 효과가 크다”며 “국민은행까지 나서면서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자존심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