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대출중개 잔액 1천억원 시대... 이승행 P2P금융협회장 "대부업이라 부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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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해주려는 개인과 받고 싶은 개인을 연결해주는 P2P금융플랫폼.중국은 개인대출 중개사업자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가 생길정도로 P2P금융이 활성화 됐지만, 한국은 이제 관련 협회가 생긴 수준이다.그래도 이달들어 P2P금융 취급잔액도 1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5월경 처음 생겨나 1여년만에 쌓인 취급 잔액으로 보면 속도가 느린편으로 볼수는 없다.23일 25여개 개인대출플랫폼사들이 모여 P2P금융협회가 발족됐다. 전신인 P2P금율플랫폼을 받아 발족한 협회다.개인신용대출을 중개하는 미드레이드의 대표이사 겸 이승행 초대 P2P금융협회장은 가장 먼저 "P2P금융사들을 대부업체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사금융 영역인데 무슨 차이일까.이회장은 "대부업은 추심을 같이 하고 있지만, P2P금융사들은 추심을 직접하지 않습니다. 고려신용정보, 서울신용정보사들과 같은 채권추심사들에게 위임을 합니다"라며 차이점을 강조한다.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사들도 대출을 하면 직접 추심을 하다가 회수가 어려우면 추심 위탁을 한다.이와 비슷한 구조지만, P2P금융사들은 아예 처음부터 위탁을 하는게 다를 뿐이다. 그러니 직접 추심을 하는 대부업과는 달리 봐야 한다는 뜻이다.이회장은 P2P대출과 대부업의 차이점으로 낮은 금리차이도 제시했다. "우리는 11% 수준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중금리 대출이라고 봐야하고 이는 서민금융에 속합니다"감독당국에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대부업체들의 법정금리상한선이 25%인것을 감안하면 P2P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꽤 낮은 수준이다.이승행 회장이 이토록 P2P금융을 대부업과 차별화해 봐달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법적근거가 달리 적용되기 때문이다.P2P금융사들은 대부업법을 적용받기 보다는, 자본시장법을 적용받길 바란다.금리 자체가 중금리를 적용하고 있는데다가 이자수익이 아닌 수수료 수익이기 때문이다. 이자를 받아서가 아닌 개인간 대출이 연계가 됐을때 일정 수수료를 적요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다.중국의 그림자금융부실 이유가 P2P금융 활성화도 일조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과 한국의 금융 시스템도 달리 봐야 한다고 이회장은 강조했다."한국의 P2P 대출은 NICE평가정보, KBC(코리아크레딧뷰로) 등으로부터의 객관적인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지지만, 중국은 신용정보에 대한 체계가 한국보다 미흡합니다."한국이 P2P대출을 활성화하기에 더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여기에 한국의 P2P대출은 10만원 이상으로 분산된 대출구조를 갖고 있다.크라우드펀딩식으로 10만원 이상씩 대출을 해주려는 개인들의 자금이 모아져서 대출 수요자에게 연계되는 구조기 때문에 부실에 대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이제 갓 출범한 P2P금융협회는 아직 정부 부처 어디의 산하단체로 정해지지 않았다.다만,전신인 P2P금융플랫폼협회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의 산하단체로 돼 있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무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앞으로 법개정 등의 과정에서 관련법이 서민금융에 도움이 될수 있는 방향으로 정해지고 이에 맞는 주무부처 산하로 갈수 있기를 이승행 P2P프랫폼협회장은 희망한다.영국의 EU탈퇴를 결정하며 전세계 금융이 방향성을 잃은 시점에서, 개인들의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이 시점에는 더더욱 분산투자· 분산대출을 기회가 확대되야 한다는 점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테크&라이프팀기자 technlif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성민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5명 새 삶 주고 떠났다…28일 발인ㆍ`성추행 혐의` 이주노, 고백 눈길 "여자도 더럽다는 사실 처음 알았다"ㆍ김성민 뇌사 판정, 아내 심경 "가장 원망스러운건 나…내가 잘못"ㆍ김성민 5명에게 새 생명, 윤형빈·윤현숙 등 ★애도 물결 "고통없길"ㆍ금시세 어디까지 오르나, 하루에만 4.7% 급등…브렉시트 후폭풍ⓒ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