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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쇼크] 다시 주목받는 '외환투자 거물'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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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에 빠진 국제 금융시장
    "브렉시트 땐 파운드화 폭락" 경고 적중

    "유권자 가난해질 것"…우울한 전망도 내놔
    [브렉시트 쇼크] 다시 주목받는 '외환투자 거물' 소로스
    글로벌 외환투자계의 거물이자 ‘영국 경제 파탄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사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Brexit)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15% 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예고해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소로스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전직하하면서 ‘검은 금요일’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하락폭이 25년 전 자신이 파운드화를 공격해 큰 이익을 남긴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영국이 브렉시트 찬반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한 2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그의 예상과 비슷하게 장중 한때 10% 이상 추락한 파운드당 1.36달러를 기록했다.

    소로스는 1992년 영국과 독일이 유럽 내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통화전쟁이 촉발하자 영국 파운드화 하락을 예상하고 파운드화 약세에 100억달러(약 11조7900억원) 이상을 베팅했다. 당시 투자에서 10억달러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소로스의 공격에 영국 중앙은행은 파산으로 몰렸다.

    소로스는 기고문에서 “오늘날 금융시장의 투기세력은 크고 힘이 세다”면서 “그들은 영국 정부와 유권자들의 계산착오를 이용해 매우 부자가 될 테지만 유권자 대부분은 훨씬 가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92년과 달리 지금은 금리 인하 여력이 없어 경상수지 적자가 커질 수 있고, 수출업자들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고조로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로스는 “많은 사람이 브렉시트가 개인적 재정 상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파운드화 가치가 당장 급락해 모든 가계에 타격을 입히고, 금융시장과 투자,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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