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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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이번 주(20~24일) 국내 증시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증가 따른 수혜주(株)들도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증권과 삼성증권 등 2곳의 주간 추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스마트폰과 낸드 플래시(NAND Flash) 부문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각각 7.0%, 12.6% 증가한 51조9500억원, 7조7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갤럭시S7 판매 증가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가전제품 성수기와 TV신제품 효과로 패널·가전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증권사의 주목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 투자 경쟁으로 이들 기업의 주력 제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SK머티리얼즈에 대해 "메모리 업계의 3D 낸드(NAND) 투자 경쟁으로 주력 제품인 세정가스(NF3)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증착반응 가스 소재의 수요가 늘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익QnC에 대해 "주력 제품인 쿼츠웨어는 3D 낸드 공정에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했다"며 "여기에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의 제품 승인 완료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안정적인 가동률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확대로 반도체용 재료부문의 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LIG넥스원에 대해 "국방예산이 증가하면서 정밀유도무기(PGM)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부터 예정된 군 통신망 교체 사업의 수주에 성공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성화학에 대해 "신규사업인 에바 컴파운드(EVA Compound)의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돼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회사 GDS(중국)가 중국 기업과 합자회사로 전환해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 원재료를 공급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국내 증권사들은 휴켐스(유안타증권), 아스트(대신증권), 농우바이오·한솔제지·창해에탄올(SK증권), 뉴트리바이오텍·네오팜(신한금융투자), LG하우시스·아나패스(현대증권), KT&G(미래에셋대우) 등을 추천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