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제약·바이오주(株)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4% 넘게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44.84포인트(4.12%) 하락한 10,345.84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2%대 낙폭을 기록했던 의약품 업종지수는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자 낙폭을 키웠다. 지난 13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 기간동안 지수가 900포인트 넘게 빠져나갔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기관이 강한 팔자세를 기록하면서 1% 가까이 급락 중이다. 기관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5000억원 가까이 '팔자'를 외고 있다. 특히 투신의 경우 이달 들어서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순매도 중이다.

제약업종 47개 종목 중 보합권인 유나이티드제약(0.24%)을 제외한 4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 중 42개 종목이 2%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제일약품은 전날보다 1만2000원(8.76%)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한올바이오파마(8.09%) 슈넬생명과학(7.49%)도 7%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닥 제약 업종지수도 2% 가까이 하락세다. 전날보다 142.35포인트(1.97%) 내린 7024.22에 거래 중이다.

CMG제약이 10.23%, 우진비엔지가 7.66% 급락했고 오스코텍 메디톡스 중앙백신도 6% 넘게 하락세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