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조금씩 하락 폭을 늘리면서 19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 역시 1% 이상 빠지며 680선으로 내려왔다.

1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6포인트(0.58%) 내린 1957.4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투명한 미 경제 전망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1.53에 장을 시작,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주문에 낙폭을 서서히 확대해 장중 1950선까지 떨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3억원, 3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94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5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60억원, 비차익 거래는 69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화학, 전기가스업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다. 의약품이 2% 이상 빠지고 있으며 운수창고, 보험, 비금속광물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하락 중이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도 1% 안팎의 내림세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 상승 종목은 219개, 하락 종목은 584개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지수는 8.02포인트(1.15%) 내린 686.6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020억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 493억원 순매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0.12%) 하락한 117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