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Insight] '명예의 전당' 66人이 뭉쳤다…메트라이프생명, 보험업계 '판'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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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출범
'백만달러 원탁회의' 회원들이
초보 설계사들에게 노하우 전수
멘토링 시스템으로 승부수
변액유니버셜보험 국내 첫 도입
혁신상품으로 고객만족 극대화
외국계 생보사 고전하는 한국서
17년 연속 흑자내며 신뢰 쌓아
148년 역사 메트라이프금융그룹
50여개국 진출…고객 1억명 넘어
메트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출범
'백만달러 원탁회의' 회원들이
초보 설계사들에게 노하우 전수
멘토링 시스템으로 승부수
변액유니버셜보험 국내 첫 도입
혁신상품으로 고객만족 극대화
외국계 생보사 고전하는 한국서
17년 연속 흑자내며 신뢰 쌓아
148년 역사 메트라이프금융그룹
50여개국 진출…고객 1억명 넘어
1989년 한국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이 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설립한 보험판매 전문법인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를 통해서다.
신설 판매 자회사에는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설계사 가운데 실적과 준법성, 평판 등에서 상위 1%에 드는 최정예 재무설계사 66명을 투입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출범을 계기로 지난 27년간 한국 보험시장에서 축적한 영업력과 설계사 육성 노하우를 새로운 조직과 최우수 설계사들을 통해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 보험 판매의 무게중심이 한 회사 상품만 취급하는 전속 설계조직에서 여러 회사 상품 가운데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 판매하는 GA(독립판매대리점)로 이동하고 있는 영업환경 변화도 고려했다.
최정예 재무설계사가 끌어가는 판매회사
메트라이프생명이 100% 출자해 지난 1일 출범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인력 구성에서 다른 보험사의 판매자회사와 크게 다르다.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옮겨 온 66명 전원이 재무설계사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회원이다.
운영 방식과 신입 설계사 육성체계도 차별화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67명은 멘토 역할을 한다. 이들은 새로 영입되는 설계사(멘티)에게 영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영업활동에 나선다. 멘토 설계사가 멘티 설계사를 육성하고 멘티 설계사는 곧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판매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며 “새로운 조직을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운영해 경쟁력 있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사장은 또 “궁극적 목표는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메트라이프생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17년 연속 흑자의 메트라이프생명 DNA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의 모회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 생명보험업계 1위인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1868년 미국 뉴욕에서 영업을 시작한 메트라이프는 올해로 설립 148년을 맞았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깊다. 메트라이프는 50여개 국가에서 7만여명의 직원이 생명보험상품을 비롯해 연금, 단체보험, 자산관리 등의 금융서비스를 1억명이 넘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약 90개 기업이 메트라이프의 고객사일 정도로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의 국제적인 위상은 높다. 지난해 포천은 메트라이프를 ‘가장 존경받는 기업’ 보험부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법인인 메트라이프생명은 1989년 출범했다. 1980년대 후반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잇따르던 시기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전신은 옛 코오롱메트생명(주)으로 1998년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이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가 됐다. 이때부터 회사명이 메트라이프생명으로 바뀌었다. 2010년 10조원을 넘어선 메트라이프생명의 자산은 현재 17조원을 웃돈다.
실적도 꾸준하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작년엔 6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은 혁신적인 상품군을 잇달아 선보여온 결과이기도 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국내에 처음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내놓았다. 이후 출시한 ‘무배당 마이 초이스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100세플러스 종신암보험’ 등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최우수 금융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은퇴 전 경제활동기의 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 부담은 줄인 ‘무배당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청’, 각종 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무진단 무심사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변액연금보험 동행’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장의 견인차는 전문화된 재무설계사
좋은 보험상품을 개발해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까지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에는 재무설계사 중심의 전문화된 영업조직이 큰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사람이 일생 동안 겪게 되는 재정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재무설계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조직’을 1998년 도입한 이유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과거의 보험영업 방식은 금융상품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인맥을 동원한 지인 영업이 대부분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메트라이프생명은 한 발 앞서 영업조직을 혁신했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과 가치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화된 재무설계사 조직은 메트라이프생명의 17년 연속 흑자 달성과 지속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보험업계의 평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신설 판매 자회사에는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설계사 가운데 실적과 준법성, 평판 등에서 상위 1%에 드는 최정예 재무설계사 66명을 투입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출범을 계기로 지난 27년간 한국 보험시장에서 축적한 영업력과 설계사 육성 노하우를 새로운 조직과 최우수 설계사들을 통해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 보험 판매의 무게중심이 한 회사 상품만 취급하는 전속 설계조직에서 여러 회사 상품 가운데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 판매하는 GA(독립판매대리점)로 이동하고 있는 영업환경 변화도 고려했다.
최정예 재무설계사가 끌어가는 판매회사
메트라이프생명이 100% 출자해 지난 1일 출범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인력 구성에서 다른 보험사의 판매자회사와 크게 다르다.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옮겨 온 66명 전원이 재무설계사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회원이다.
운영 방식과 신입 설계사 육성체계도 차별화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67명은 멘토 역할을 한다. 이들은 새로 영입되는 설계사(멘티)에게 영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멘토와 멘티가 함께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영업활동에 나선다. 멘토 설계사가 멘티 설계사를 육성하고 멘티 설계사는 곧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판매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며 “새로운 조직을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운영해 경쟁력 있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사장은 또 “궁극적 목표는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메트라이프생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17년 연속 흑자의 메트라이프생명 DNA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의 모회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 생명보험업계 1위인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1868년 미국 뉴욕에서 영업을 시작한 메트라이프는 올해로 설립 148년을 맞았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깊다. 메트라이프는 50여개 국가에서 7만여명의 직원이 생명보험상품을 비롯해 연금, 단체보험, 자산관리 등의 금융서비스를 1억명이 넘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약 90개 기업이 메트라이프의 고객사일 정도로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의 국제적인 위상은 높다. 지난해 포천은 메트라이프를 ‘가장 존경받는 기업’ 보험부문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법인인 메트라이프생명은 1989년 출범했다. 1980년대 후반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잇따르던 시기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전신은 옛 코오롱메트생명(주)으로 1998년 메트라이프금융그룹이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가 됐다. 이때부터 회사명이 메트라이프생명으로 바뀌었다. 2010년 10조원을 넘어선 메트라이프생명의 자산은 현재 17조원을 웃돈다.
실적도 꾸준하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 작년엔 6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은 혁신적인 상품군을 잇달아 선보여온 결과이기도 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국내에 처음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내놓았다. 이후 출시한 ‘무배당 마이 초이스 변액연금보험’ ‘무배당 100세플러스 종신암보험’ 등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최우수 금융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은퇴 전 경제활동기의 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 부담은 줄인 ‘무배당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청’, 각종 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무진단 무심사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변액연금보험 동행’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장의 견인차는 전문화된 재무설계사
좋은 보험상품을 개발해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까지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에는 재무설계사 중심의 전문화된 영업조직이 큰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사람이 일생 동안 겪게 되는 재정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재무설계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조직’을 1998년 도입한 이유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과거의 보험영업 방식은 금융상품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인맥을 동원한 지인 영업이 대부분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메트라이프생명은 한 발 앞서 영업조직을 혁신했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과 가치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화된 재무설계사 조직은 메트라이프생명의 17년 연속 흑자 달성과 지속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보험업계의 평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