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6.06.15 16:43
수정2016.06.15 16:58
<앵커>우리나라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정에서 또 다시 제외됐습니다.그동안 정부가 관찰대상국 지정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역외 원화 거래 자유화에 발목이 잡혀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가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MSCI는 몇가지 제도적인 미비점들로 인해 내년까지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동안 금융위는 MSCI 선진지수 편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외국인 투자등록 제도를 전면 개편해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을 추진했고, 주식·외환 시장의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선진지수에 편입되기 전 단계인 관찰대상국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겁니다.무엇보다 MSCI가 언급한 원화 환전성 부족에 따른 투자 제한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MSCI는 그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역외 원화 시장 개설을 요구해 왔습니다.금융위는 국내 시장의 특성을 들어 역외 원화 시장 개설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인터뷰>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우리나라의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이고 수출입 비중이 높은 경제 특성상 외환시장 안정성이 중요한 측면이 있다. 우리 외환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원화의 역외거래 허용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단기적으로 추진하기 곤란하다."또 MSCI는 한국거래소의 시세정보 활용 제한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금융위는 거래소와 MSCI 간의 별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정부 당국과 MSCI간에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인터뷰>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정부도 MSCI에 들어갈려고 환 등을 섣불리 오픈해버리면, 국가경제에 악영향이 더 큰 것 아니냐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점차적으로 선진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기에, 이른 시일 내에 MSCI가 원하는 대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한편 관심을 모았던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도 유보됐습니다.MSCI는 자본이동 제한과 투자한도 배분 등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중국 증시가 아직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최경식기자 kschoi@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유천, 공익근무요원 복무 모습 보니 ‘PC 메신저 몰두’ㆍ임우재, “사실 이건희 경호원이었다” 이부진과 결혼 뒷이야기 고백ㆍ신해철 집도의, 2013년 의료과실도 적발돼 추가 기소...“내 잘못 아니다”ㆍ‘슈가맨’ 윤현숙, 오랜만에 뭉친 잼 인증샷 “참 행복했습니다”ㆍ[오늘날씨] 장마 언제 시작? 기상청 "15~16일 천둥 번개 동반 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