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중국발 공급과잉…비핵심 과감히 털어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형환 장관 '철의 날' 축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발(發) 공급과잉에 직면한 철강업계에 선제적 사업구조 개편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9일 열린 ‘제1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 침체와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내 철강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틀 전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이 철강 생산을 추가로 감축하고 이윤을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을 퇴출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며 “일본도 올해 최대 철강사인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이 4위 닛신제강을 인수하는 등 대형화와 비효율 설비 감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그동안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단기적 처방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 장관은 “경쟁력을 상실한 설비와 제품 등 저(低)부가·비(非)핵심 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고(高)부가·핵심영역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회장도 “철강업계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한 사업 재편에 나서야 한다”고 화답했다. 철강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철강 공급과잉 진단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오형주/도병욱 기자 ohj@hankyung.com
주 장관은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 침체와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내 철강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틀 전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이 철강 생산을 추가로 감축하고 이윤을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을 퇴출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며 “일본도 올해 최대 철강사인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이 4위 닛신제강을 인수하는 등 대형화와 비효율 설비 감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그동안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단기적 처방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 장관은 “경쟁력을 상실한 설비와 제품 등 저(低)부가·비(非)핵심 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고(高)부가·핵심영역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회장도 “철강업계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한 사업 재편에 나서야 한다”고 화답했다. 철강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철강 공급과잉 진단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오형주/도병욱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