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 전노민 (사진=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딴따라' 지성의 살벌한 눈빛이 포착됐다.

7일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측은 피 튀기는 정면 대결을 벌이는 지성(신석호 역)과 전노민(이준석 역)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4회, 지성은 딴따라 밴드의 대결곡 ‘울어도 돼’가 조복래(조성현 역)의 곡이고, 전노민이 곡을 빼앗아 조복래를 자살까지 내 몰고 간 사실을 알게 돼 “이준석 죽여버릴 거야”라며 분노와 절망의 눈물을 쏟은바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지성은 독이 바짝 오른 살벌한 눈빛으로 이준석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고 있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전노민의 멱살을 잡아채고 있는 모습에서 위험한 기운이 가득 느껴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또한 한껏 힘이 들어간 팔과 격분하는 그의 표정이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내 긴잠감을 증폭시킨다.

반면 전노민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에도 지성의 분노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성을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는 전노민의 비열한 눈빛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한다. 이에 지성의 흑화가 전노민을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트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성은 지난 1회 무명 작곡가에게 곡을 빼앗아 안효섭(지누 분)이 만든 자작곡으로 둔갑시켰고, 충격을 받은 작곡가는 결국 자살을 택했다. 이에 지성은 자신이 아끼던 조복래를 자살로 몬 전노민을 향한 분노와 함께 자신도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휩싸였을 터. 과연 지성은 자신에게 닥친 크나 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성은 대본은 받은 시점부터 제작진과 열띤 토론을 벌이며 촬영을 준비했다. 촬영 전 현장에서는 감정과 체력소모가 심한 장면이기에 동선을 꼼꼼히 체크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윽고 촬영이 시작되자 강렬한 집중력으로 내면에 있는 모든 분노와 죄책감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한꺼번에 쏟아내 현장을 압도했다. 전노민 역시 냉혈한 눈빛 연기와 싸늘한 대사로 스태프들을 모두 숨죽이게 했다. 촬영이 끝난 후 지성은 모든 힘과 감정을 다 소진해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감정을 추스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딴따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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