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천안은 유관순 열사와 이동녕 임시정부 주석,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범석 장군 등 애국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인걸(人傑)을 배출한 고장이다.

천안 출신 대표 기업인으로는 한화 창업주 고(故) 현암 김종희 회장과 그의 아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꼽힌다. 김 회장은 천안 북일고와 북일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북일학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충청남도와 함께 천안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 안태로 한미칼라팩(주) 대표, 이용철 (주)토필드 대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민형동 전 현대홈쇼핑 사장, 정해창 전 듀오백코리아 회장 등도 천안이 낳은 기업인이다.

현역 정치인 중에선 20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갑에서 당선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서 의원은 8선의 현역 최다선 의원이다. 고 유석 조병옥 박사 집안은 천안의 대표 명문가다. 조 박사의 아들인 조순형 전 의원과 고 조윤형 전 의원도 천안 태생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 한화가(家)도 여러 명의 정치인을 배출했다. 김 회장의 백부인 고 김종철 전 의원과 숙부인 고 김종식 의원,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18대 의원·새누리당)도 천안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철학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 그의 누이이자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숙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도 천안에서 태어났다. 2001년 보스턴마라톤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도 천안 출신이다.

천안=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