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길 막힌 중기, GS홈쇼핑 덕에 동남아 개척
고광식 동양나토얀 해외영업부장은 “손해를 감수하고 일본에 물건을 팔든지 아니면 그냥 회사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상담회에선 1605만달러어치에 해당하는 224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482만달러 규모의 수출은 곧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건조과일로 말레이시아 할랄푸드 시장을 뚫은 정심푸드가 대표적인 곳이다.
치약이 필요없는 일회용 칫솔을 생산하는 브러스월드와 한방생리대 전문업체인 웰크론 헬스케어, 스팀다리미 제조사인 아이언맥스 등도 말레이시아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홈쇼핑은 말레이시아 외에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 홈쇼핑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합작사 상품기획자(MD)들에게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백화점인 메트로자야와 팍슨 등 40개 아시아 지역 유통사와 접촉했다.

해외 8개국에 진출해 있는 GS홈쇼핑은 지난해 해외에서 1조원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 상품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비중은 90%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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