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6.06.05 09:37
수정2016.06.05 09:39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회사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상호 협력 강화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활성화에 나섭니다.현대차는 지난4일(현지시간 기준) 에어리퀴드사와 수소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양사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현대차는 수소 생산· 수소 플랜트 건설과 운영 등에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에어리퀴드사와 함께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청정 신재생 에너지로서 수소 활용도 제고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입니다.세계 산업용 가스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에어리퀴드사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수소 관련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현대차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 이전부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지난 2013년 현대차의 투싼 수소전기차 2대를 프랑스 최초로 구매한 것은 물론, 올해 초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 내에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 충전규격으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했으며, 독일 소재 현대차 유럽법인 본부 내에도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를 설치 중에 있습니다.또한 프랑스 파리의 수소전기차 택시 프로젝트인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현대차는 전기 택시 스타트업 STEP사에 투싼 수소전기차를 제공, 현재 5대가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에어리퀴드사는 파리 시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리퀴드사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화에 성공한 현대차의 기술력이 함께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수소전기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으며, 전기차와 달리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입니다.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전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차종도 2개로 늘릴 계획입니다.프랑스 그르노블시에 위치한 에어리퀴드사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아프리카와 프랑스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 등과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브느와 뽀띠에 회장, 피에르-에티엔느 프랑 미래기술사업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한편,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에어리퀴드사사 연구소를 방문해 수소충전시설, 미세먼지 저감시험 등 수소차 기술개발 동향 등을 살펴보고, 현대차와 에어리퀴드사가 파리의 전기택시 회사와 협력해 시험운행 중인 수소차 택시를 시승했습니다.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교통은 30분, 가격은 전셋값`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뜬다ㆍ현대차, 佛 에어리퀴드사와 MOU 체결..."수소전기차 협력 강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