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백금)이 유럽연합(EU) 자동차 정책 호재에 힘입어 39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세 기록할 전망이다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귀금속 전문 정보업체 LSEG 데이터를 인용해 주얼리 등 다른 산업에도 사용되는 플래티넘은 12월 들어 현재까지 33% 상승하며 1986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보였다.플래티넘은 전날 온스당 2,478.5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현재까지 146%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른 금속인 팔라듐과 로듐 역시 2025년 들어 각각 80%, 95% 상승했다.플래티넘(백금) 가격이 EU의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금지 계획 철회에 따른 정책 전환, 공급 부족 현상, 귀금속 투자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이달에 중 거의 40년 만에 가장 강한 월간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저감장치(촉매변환기)에 사용되는 플래티넘과 팔라듐은 올해 급등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금, 은 가격 급등이 전기차 성장에 따른 장기적인 역풍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미쓰비시의 분석가들은 EU가 12월에 공개한 이번 계획을 두고 “백금족 금속(PGMs)에 대한 강력한 촉진제로, 촉매변환기에서의 사용을 연장할 것”이라며, “연장이 무기한일 뿐 아니라 EU가 지속해서 더욱 엄격한 배출 규제를 요구할 것이고, 이는 곧 촉매 변환기 내 백금족 금속의 더 많은 사용량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플래티넘과 팔라듐은 또한 미국 정부가 이들 금속을 미국의 주요 광물 목록에 포함하면서 미국으로의 물량 유출이 증가해, 지역별 현물시장 공급이 부족해지고 방어적 재고 축적이 이뤄진 데 따른 혜택을 입었다.미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올해 들어 태국 바트화의 가치 크게 올랐다. 일각에선 기이한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태국 경제는 제조업의 구조적 둔화, 국내총생산(GDP)의 90%에 달하는 가계부채, 정치적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10% 이상 상승31일 로이터통신과 태국 중앙은행(BoT)에 따르면 12월 23일 기준 태국 바트화 가치는 올해 연초 기준으로 미 달러화 대비 10.3% 이상 올랐다(바트화 환율 하락). 아시아 통화 중 2위 수준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전날 기준으로는 태국 바트화는 달러당 31.1바트 수준까지 가치가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보통 신흥국 통화가 연간 10% 이상 절상하려면 강력한 경제 성장이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유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하지만 최근 태국 경제 상황은 반대에 가깝다. 태국 산업연맹(FTI)에 따르면 주력인 자동차와 전자 부품 제조업 가동률은 하락세다. 관광 수입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금리 격차도 여전해 자본 유출 압력이 있다. 그럼에도 바트화는 12월 초 이후에만 약 2.5% 추가 절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이런 현상의 배경은 '디지털 금 거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국제 금 가격이 약 70% 상승하며 온스당 4400달러를 돌파했다. 금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태국 국민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금을 대규모로 매도했다.과거에는 금값이 오르면 태국 국민은 방콕 차이나타운의 붉은 금은방에 줄을 서서 실물 금목걸이를 팔았다. 이런 방식은 물리적인 이동 시간이 필요해 매도 충격은 며칠에 걸쳐 분산됐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앱으로 금을 판다. 이런 속도의 차이가 거시경제의 큰 영향을 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