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신저 '라인', 7월 도쿄 증시 상장…미국 상장도 추진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인 '라인'이 오는 7월 도쿄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 증권거래소는 이달 라인의 상장을 승인할 계획이라면서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일본 기업공개(IPO) 규모 중 최대다. 라인은 같은 시기에 미국 상장도 추진한다. 상장 주관은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는다.

쟁점이 됐던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 대한 차등의결권(대주주에게 의결권을 차등 부여하는 것) 부여 방안을 백지화한 만큼 무난하게 승인이 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의장이 보유한 네이버 지분은 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7% 정도에 불과해 라인 상장 이후 경영권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 차등의결권 도입을 추진했으나 도쿄거래소 측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라인 본사는 이달 중순 상장 관련 안건을 다루기 위한 이사회를 연다. 이어 해외 로드쇼(투자설명회) 등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