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독주하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이번주에 쉰다. 장수연(22·롯데) 이정민(24·비씨카드) 김하늘(28·하이트진로) 등 다른 선수들이 이 틈을 타고 우승컵 쟁탈전에 나선다. 무대는 27일부터 경기 이천시 휘닉스스프링스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개막하는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4승을 수확했다. 그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 건 오는 7월 열리는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원정을 앞두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다.

‘장타여왕’의 불참으로 다른 선수들이 승수 쌓을 호기를 맞았다. 현재 박성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장수연(22·롯데)이다. 장수연은 롯데마트여자오픈과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두 번 우승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도 “이번 대회에서 꼭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스마일 퀸’ 김하늘은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