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17.57포인트(0.90%) 하락한 1937.68에 마감했다. 지난 2월29일(1916.66) 이후 5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940선을 밑돌았다.
미국이 다음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85억원, 기관이 608억원어치 동반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 사이에 78포인트가량 떨어지는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지수 저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 PER 10배(1915) 근처인 1920선 안팎에서 ‘단기 저점’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엔 코스피지수가 10월 고점 대비 120포인트 하락한 뒤 반등하는 등 고점 대비 100포인트 하락한 시점을 전후해 기술적 반등이 나온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코스피지수 1920선이 단기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가 120일선인 지수 1955가 무너지긴 했지만 2014년 이후 박스권 하단부인 PER 10배에 근접한 만큼 조만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