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2.90원보다 1.2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초반에서 강보합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 상승률 또한 2%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같은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2~3번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중앙은행 위원들의 발언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월말에 따른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1180원대 중반에서 마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1.00원~118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